2021년 6월 27일 주일저녁 예배"하나님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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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에스더 말씀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계속해서 보게되는데 정작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되는게 바로 우연한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봅니다.
우연이란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연한 일들이 반복되면서 점점 선명하게 보여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 즉,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특히 우리가 성경 말씀을 볼 때에 반복되는 우연한 사건들은 결코 그냥 넘겨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연한 일들이 반복될 때 익명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 속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도 우연한 일들의 반복인 것 같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봅니다.
왕의 잠 못 이루는 밤(1-3절)
오늘 본문은 크게는 세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3절입니다. 본문 1절 말씀을 보면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수산 궁에 잠 못 이루는 밤으로 오늘 본문이 시작됩니다. 본문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이 그 날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날 밤은 에스더 전체의 큰 반전을 이루는 중요한 날입니다. 본문에서는 왕이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날 밤에 잠을 못이룬 사람들은 몇 명이 더 있습니다.
첫째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입니다.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계략으로 페르시아의 모든 유다인이 다 몰살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두 가지 뿐입니다. 하나는 기도하는 것이었고, 또 한 가지는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대궐 문 앞에 엎드러져 있습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로다 결단하여 왕 앞에 나아가 다행이 목숨을 건지고 두 번의 잔치에 왕을 초대하였습니다. 그 날 밤은 두 번째 잔치를 준비하는 밤 입니다.
과연 에스더가 편히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조금만 마음이 흐트러지면 온갖 염려와 근심이 에스더를 집어 삼킬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 에스더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지 기도하는 일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모르드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둘은 겸손히 주님의 자비를 구하며 밤을 지샜을 겁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하만입니다. 에스더가 베푸는 두 번째 잔치에 왕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초대받은 사람입니다. 이미 그는 페르시아 제국의 2인자였고, 그의 교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에스더 5장을 보면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이렇게 마음이 높아졌는데 하나가 그 마음에 딱 걸립니다.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모르드개입니다. 이것 때문에 하만은 그 밤에 높이가 50규빗이나 되는 나무를 세우게 됩니다. 이미 유다인을 다 죽일 수 있는 왕의 허락을 받았지만 교만한 하만에게는 더 조급함이 생깁니다. 당장이라도 모르드개를 죽여야 직성이 풀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밤에 잠을 못자고 모르드개를 달아 죽일 큰 장대를 세우게 됩니다. 심지어 아침 일찍 왕에게 아뢰기 위해서 새벽부터 궁전으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에스더와 모르드개, 하만은 각각의 사정으로 잠 못 드는 밤입니다. 반면에 아하수에로 왕은 불면증이 생길 뚜렷한 이유가 없습니다. 우연히 그 날 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3절을 보면 우연한 일들이 반복됩니다.
먼저 1절입니다.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잠이 오지 않아서 신하를 시켜 역대 일기를 읽게 합니다. 근데 역대 일기라는 그렇게 재미있는 글이 아닙니다. 보통은 주로 전쟁에서 승리한 기록이나 정복한 땅으로 부터 거두는 공물에 대한 목록입니다.
그러니 어느 나라에서 쌀, 채소, 짐승, 세금 등등 이런 것들이 쭉 나열됩니다. 아마 듣다보면 지루하고 잠이 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문 2절입니다.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잠 좀 자려고 역대 일기를 듣다가 잠이 확 깨는 내용입니다. 자신을 암살하려던 일이 있었고 모르드개가 고발했는 점입니다.
더 우연한 일이 반복되는데 본문 3절입니다.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왕이 이 일에 대하여 묻고 무슨 상을 베풀었느냐? 묻는데 놀라운 것은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기도 힘들 겁니다. 보통 큰 일이 아닌데,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다는 것과 그냥 잊혀져 버린것입니다.
정리하면 왕이 어느 날 우연히 잠이 오지 않아 밤을 새고 있습니다. 또 우연히 역대 일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연하게 모르드개 자신을 구했던 일과 그 일에 대해 아무것도 베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에스더 전체에서 나비효과가 되어버립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일상에도 이러한 예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이 탄핵 된 일을 다시 생각해보면 엄청난 큰 일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 시작을 보면 우연한 일들이 겹쳐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2016년도에 이화여대에서 시위가 일어납니다. 학교측의 일방적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미래라이프 대학인데 이게 문제가 된 것이 뭐냐면 학교재정운영의 비리 때문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학생들이 반대를 하면서 시위까지 하게되었는데 그러나 나온 것이 학사 비리 였습니다.
그것도 부정입학 문제로 불거졌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정유라 특혜 논란이 일어났고 이것이 최순실 게이트까지 이어집니다.
즉, 우연처럼 보이는 일들이 큰 역사를 이룰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왕이 불면증에 걸린 것도 이 큰 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할 허락을 구하러 옴(4-9절)
조급한 아하수에로 왕 -> 모르드개에게 상 주기 위하여 신하를 찾는데 마침 하만이 등장함.
6절 하만의 교만함!
7-9절 왕이란 글자만 세어봐도 10번이나 나옴
하만의 교만과 죄악됨은 그가 왕이 되고자 하였다.
모르드개가 존귀함을 받음(10-14절)
10절에 대반전이 일어남!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라! Cf.) 시편 23편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13절 불신자들에게 보이는 하나님의 섭리
최후 심판 날에 이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진다. 낙심말라!
설교 원고가 미흡함. 설교영상 참고할 것.
https://youtu.be/t3zgyR5G5Dw